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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한명숙 전 총리 조사 '님 지키지 못해 통탄, 님은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공동 장의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9일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국민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떠안은 시대의 고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새벽빛 선연한 그 외로운 길 홀로 가셨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얼마나 긴 고뇌의 밤을 보내셨습니까"라며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라고 통탄했다. 한 전 총리는 "열다섯 달 전, 청와대를 떠난 님은 작지만 새로운 꿈을 꾸셨다"며 "고향으로 돌아와 잘사는 농촌사회를 만드는 한 사람의 농민, '진보의 미래'를 개척하는 깨어있는 한 사람의 시민이 되겠다는 소중한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님은 실패하지 않았다. 설령 님의 말씀처럼 실패라 하더라도 이제 걱정하지 말라"며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생전에 그렇게 했던 것처럼 분열로 반목하고 있는 우리를 화해와 통합으로 이끄시고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민족 간의 갈등을 평화로 이끌어 쓰러져가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꽃피우게 해달라"고 말했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떠나는 길···일제히 종이비행기 띄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공동 장의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9일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국민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떠안은 시대의 고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새벽빛 선연한 그 외로운 길 홀로 가셨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얼마나 긴 고뇌의 밤을 보내셨습니까"라며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라고 통탄했다. 한 전 총리는 "열다섯 달 전 청와대를 떠난 님은 작지만 새로운 꿈을 꾸셨다"며 "고향으로 돌아와 잘사는 농촌사회를 만드는 한 사람의 농민 '진보의 미래'를 개척하는 깨어있는 한 사람의 시민이 되겠다는 소중한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님은 실패하지 않았다. 설령 님의 말씀처럼 실패라 하더라도 이제 걱정하지 말라"며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생전에 그렇게 했던 것처럼 분열로 반목하고 있는 우리를 화해와 통합으로 이끄시고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민족 간의 갈등을 평화로 이끌어 쓰러져가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꽃피우게 해달라"고 말했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이 대통령, 헌화 도중 야유에 멈칫

이명박 대통령은 영결식 시작 약 4분 전인 오전 10시56분쯤(한국시간) 부인 김윤옥 여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과 함께 식장에 도착해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의 안내를 받아 귀빈석 맨 앞줄 가운데에 앉았다. 이 대통령은 시종 침통한 표정을 지었으며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가 조사를 낭독하는 동안에는 이따금 눈을 감으면서 경청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영결식 말미의 헌화 의식 순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 이어 두 번째로 영정 앞에 헌화했다. 이 때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사죄해. 이명박은 살인자야. 이명박 대통령 사죄하십시오. 정치보복 사죄하십시오"라고 소리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백 의원과 함께 있던 일부 추모객들도 이 대통령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사회자는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자리인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제단으로 나갔던 이 대통령 내외는 잠시 멈칫하면서 주위를 살핀 뒤 곧바로 헌화를 하고 묵묵히 자리에 앉았다. 주위를 살핀 뒤 곧바로 헌화를 하고 묵묵히 자리에 앉았다. 한편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영결식 하루 전인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좀 견뎌야 했다는 심정도 있지만 그가 겪은 치욕과 좌절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이랄까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역 분향소를 찾아서다. 김 전 대통령은 29일 열릴 경복궁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려 했으나 정부가 막아 못하게 됐다는 사실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상록수' '님을 위한 행진곡' 울려

○…서울 시청 '노제'에서 연예인 김제동은 노 전 대통령이'운명이다'고 남긴 유서에 대해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양희은이 '상록수'를 부르는 동안 시민들은 노란색 풍선을 하늘로 띄어보내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도 이어졌다. ○…한 단체가 제작한 근조 리본의 '노무현 대통령 死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이 단체는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줄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운구 행렬이 떠난 후 봉하마을에 남은 일부 추모객 200여명은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서 '노무현'이란 글자 모양대로 앉아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들은 "하늘에서라도 노 전 대통령이 보시고 우리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대통령의 손녀딸 노서은(6)양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모르는 듯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할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 주목받았던 서은양은 발인식에서 할머니 권양숙 여사 옆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려 보이는 등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3일 서거 후 28일까지 6일간 봉하마을은 진기록을 남겼다. 조문객이 먹는 쇠고기국밥을 끓이는 데 80㎏짜리 쌀 480가마(57만여 명분)가 소비됐다. 쇠고기도 하루 평균 800㎏ 이상이 들어갔다. 황소 1마리 무게와 맞먹는 양이다. 김치 300㎏과 수박 500여 개 생수 6만 병 떡 10t 등이 하루를 채 버티지 못했다. 국화도 하루 평균 10여만 송이씩 60여만 송이가 쓰였지만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깨끗한 것을 골라 재활용하기도 했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서 봉하마을로 영원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LA시간 28일 오후 7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발인식 이후 서울로 운구돼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를 거쳐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돼 봉하마을의 사찰인 정토원에 안치됐다.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유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5시 봉하마을의 마을회관 광장에서 유족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발인식을 치른 운구차량 행렬이 고속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경복궁 영결식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군악대의 '새처럼 자유롭게' 연주로 시작된 이날 영결식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조사를 통해 "대통령님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으며 그래서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선서를 비롯해 고인의 행적을 기리는 생전의 영상 방영 유족과 고위 인사 등의 헌화 그리고 조가에 이어 3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의식을 끝으로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영결식이 끝난후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시민들의 애도 속에 조시와 진혼무 등 노제를 지낸 뒤 만장 1000여개가 뒤따르는 가운데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이어 운구차량을 이용해 오후 3시께 수원 연화장에 도착 화장식을 치른 뒤 오후 9시께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 최상태 기자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아쉬운 길···' 한인사회서도 추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된 28일, 한인들도 숙연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인들은 TV를 통해 영결식 모습을 지켜보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분향소가 마련됐던 노동상담소에는 10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남가주추모위원회(추모위원회)’관계자들과 분향소를 찾은 150여명의 한인들이 함께 영결식 모습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철규(70)씨는 “오늘 영결식에 맞춰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며 “전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가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타운 식당 곳곳에서도 영결식을 생중계해 많은 한인들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이날 분향소가 마련된 노동상담소와 LA총영사관에는 마지막 추모객들이 고인을 애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두곳을 찾은 추모객 수는 2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위원회의 김인수 사무총장은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오전부터 많은 한인들이 방문했다”며 “방명록에 이름을 적지 않은 한인들까지 감안하면 23일부터 노동상담소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이 2000명을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에도 600명 가까운 추모객들이 다녀갔다. 특히 영사관 분향소에는 미 국무부 스탠리 콜린 차관보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영사관 관계자들도 찾아 조의를 표했다. 28일 분향소를 방문한 히로시 후루사와 일본영사관 정무영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많은 한국인과 한인들이 슬픔에 빠져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28일 조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한편 추모위원회는 오늘(29일) 오후 7시부터 LA한인타운 임마누엘 교회에서 ‘추모의 밤’행사를 개최한다. 추모위원회의 김인수 사무총장은 “자원봉사를 할 한인들은 오후 5시까지 임마누엘 교회로 오면 된다”며 “오늘 ‘추모의 밤’에는 300명~5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조문 국밥에' 6일간 쌀 480가마···하루 쇠고기 800kg·생수 6만 병

○…23일 서거 후 28일까지 6일간 봉하마을은 진기록을 남겼다. 조문객이 먹는 쇠고기국밥을 끓이는 데 80㎏짜리 쌀 480가마(57만여 명분)가 소비됐다. 쇠고기도 하루 평균 800㎏ 이상이 들어갔다. 황소 1마리 무게와 맞먹는 양이다. 김치 300㎏과 수박 500여 개 생수 6만 병 떡 10t 등이 하루를 채 버티지 못했다. 국화도 하루 평균 10여만 송이씩 60여만 송이가 쓰였지만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깨끗한 것을 골라 재활용하기도 했다. ○…'노(盧)의 운전사'로 불리는 최영(45)씨가 영구차 운전을 맡아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다시 봉하마을까지 800km가 넘는 마지막 길을 함께 한다. 최씨는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1년간 줄곧 노 전 대통령의 운전을 도맡아 왔다. ○…한 단체가 제작한 근조 리본의 '노무현 대통령 死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이 단체는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줄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오전 8시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 있던 추모객 500여명이 대한문과 서울 광장 사이의 도로를 점거해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만장 30여개를 앞세우고 "이명박 정부가 마련한 영결실에 참석할 수 없다"며 도로를 점거한 뒤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경찰의 저지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운구 행렬이 떠난 후 봉하마을에 남은 일부 추모객 200여명은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서 '노무현'이란 글자 모양대로 앉아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들은 따가운 햇살에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 "하늘에서라도 노 전 대통령이 보시고 우리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대통령의 손녀딸 노서은(6)양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모르는 듯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할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 주목받았던 서은양은 발인식에서 할머니 권양숙 여사 옆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려 보이는 등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손녀딸의 이름을 '노다지' 또는 '노생금'으로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노서은으로 지었다고 한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떠나는 길 일제히 '노란 종이비행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이 29일 오전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유족과 수만여명의 조문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발인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선두로 육해공군 의장대 운구병 10명이 노 대통령의 유해가 담긴 관을 태극기로 감싸는 것으로 시작됐다. 고인의 유해가 담긴 관은 평범한 일반관이 사용됐다.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무궁화 대훈장을 앞세운 노 전 대통령의 관이 봉하마을 바깥을 빠져 나와 운구차인 검정색 캐딜락에 실리자 조문객들 사이에서는 흐느낌과 오열이 터져 나왔다. 고인이 평소 즐겨먹던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의식인 견전제가 마무리된 뒤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는 마을회관 인근 노사모회관으로 향했고, 지지지와 주민들은 노 전대통령의 애도하는 의미에서 노란색 종이비행기 수천개를 접어 날렸다.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조카 노지원씨가 든 노 전대통령의 영정과 무궁화 대훈장은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했다. 5시24분쯤 사저 대문에 도착하자 권 여사는 슬픔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사저를 둘러본 뒤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운구차로 향하자 아들 건호씨도 슬픔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봉하마을에서는 평소 노 전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가 울려 퍼졌다. 권양숙 여사는 딸 정연씨의 부축을 받으며 유족들과 함께 영정의 뒤를 따랐다. 200m 도보로 이동하던 운구 행렬은 국회로 장식된 검은색 캐틸락에 옮겨져 노사모 사무실을 거쳐 5시 58분에 봉화마을을 떠났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갑호 비상체제 가동···운구행렬 삼엄 경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되는 29일 경찰이 갑호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갑호비상은 가용 경찰력이 모두 투입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를 말한다. 경찰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서울 경복궁~서울광장~서울역~수원 화장장~봉하마을로 이어지는 장례행렬의 이동 구간에 고속도로 순찰대와 지방경찰청별 경비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삼엄한 경호.경비 활동을 펼쳤다. 장례행렬은 봉하마을에서 국도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로 나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했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 13대를 동원해 장례행렬을 호위했다. 순찰차는 행렬의 앞쪽에는 사이드카 5대가 역 V자로 감싸고 중앙분리대 반대쪽 측면은 4대 뒤쪽은 2대가 배치됐다. 행렬의 2~3㎞ 앞에는 선도차 2대가 달리며 안전을 점검했다. 행렬이 국도나 서울 도심에 들어서면 사이드카가 경호를 책임졌다. 서울 도심에서는 선두에 사이드카 5대가 역 V자로 배치되고 좌우 측면에는 각 10대씩 뒷면에는 3대 등 총 28대의 사이드카가 동원됐다. 행렬 앞에는 오픈카 4대가 직사각형으로 대형을 유지하며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 열린마당에서 시청 앞까지 정부종합청사에서 대한문까지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시민의 차도 진입을 차단했다.

2009-05-28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봉하마을서 봉하마을로 영원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LA시간 28일 오후 7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발인식 이후 서울로 운구돼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를 거쳐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되고 나서 봉하마을의 사찰인 정토원에 안치됐다.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ㆍ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ㆍ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유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5시 봉하마을의 마을회관 광장에서 유족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발인식을 치른 운구차량 행렬이 고속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경복궁 영결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인 약력보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이뤄줬다. 영결식이 끝나고서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시민들의 애도 속에 조시와 진혼무 등 노제를 지낸 뒤 만장 1000여개가 뒤따르는 가운데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이어 운구차량을 이용해 오후 3시께 수원 연화장에 도착 화장식을 치른 뒤 오후 9시께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으며 향후 사저 옆 야산에 조성되는 장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최상태 기자

2009-05-28

'한국 국민의 슬픔 함께 나눕니다' 클린턴 장관 미주대사관 찾아 조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8일 주미한국대사관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미 국무장관이 주미한국대사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턴장관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대사관에 도착해 한덕수 주미 대사의 안내로 분향소가 설치된 대사관 1층 대회의실에 들러 조문록에 서명한 후 헌화와 묵념을 했다. 클린턴 장관은 조문 후 “지금은 한국민에게 매우 슬픈 순간임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한국민과 이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한미간 동맹과 파트너십,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만큼 노 전대통령의 유산이 계속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조문록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노 전대통령의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노 전 대통령의 헌신은 미국과 한국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이며, 우리는 그의 삶과 리더십에 감사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조문을 마친 후 클린턴 장관은 한 대사 부부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대사는 클린턴 장관을 배웅한 뒤 “클린턴 장관이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하는 것에 대해 한국민이 매우 감사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으며, 클린턴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민이 통합하고 어려운 일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장관의 주미한국대사관 방문 현장에는 한국 언론뿐 아니라 미국 주류 언론 취재진도 대거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천일교 기자

2009-05-28

[발언대]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오며

필자는 70년대 한국에서 애틀랜타에 이민올 때 단돈 1000달러를 들고 왔다. 필자처럼 수백달러만 들고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온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가난한 조국에서 외국으로 달러를 갖고 나가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민오면서 '우리 조국은 왜 이리 가난한가'라며 한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후 한국의 경제는 눈부시게 발달했다. 더이상 외화가 모자라 허덕이는 일도 없고, 한국제 자동차와 TV, 휴대전화가 미국에서 날개돋힌듯이 팔리는 것을 보고, 아무 상관없는 필자조차 어깨가 으쓱했다. 몸은 미국에 있지만 마음은 한국에 있는 우리들로서, 한국이 잘되면 미국에 사는 우리들까지 자랑스러워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한국에서 내세울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있으니, 바로 정치였다. 필자가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돼 박정희 대통령이 총탄에 맞아 서거한 것이 기억에 생생하다. 당시 국가원수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데 대해 충격이 컸고, 우리 국가 지도자가 과연 이런 최후를 맞아야 하나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됐다. 그 이후로도 미국뉴스에 나오는 한국정치는 언제나 국회의원들의 몸싸움이나 시위 등이어서, 누구에게 자랑할 만한 꺼리가 아니었다. 전직 대통령들이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서 선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정치문화는 많이 변했다. 그의 공과에 대해 찬반의 논란이 많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와 부정부패를 없애는데 노력하고 민주화에 기여한 공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지난해 노 전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다. 정권이 교체돼고 서로 정당이 다른 대통령이 서로 돕고 인사하고 존중하고, 후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미국처럼 퇴임 후 존경받는 대통령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기대를 걸어보았다. 엊그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충격적 소식을 들었다. 애틀란타에 사는 한인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참으로 유감스럽고 가슴 아픈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봉하마을에서 국민장으로 치를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마음같아서는 봉하마을에 차려진 분향소에 가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어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차려진 분향소에 묵념을 하고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평소 노무현 대통령에 호의를 가졌든 안가졌든, 조국을 떠나사는 우리 한인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맞아 한인회에 차려진 분향소에 다녀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고인이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말했듯이 한 생명 앞에서 이념과 당파는 제쳐놓고 일단 묵념을 표하는 것이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다. 나아가 미국에 살면서 바빠서 조국을 잊고 사는 우리 한인들이, 노 전대통령을 애도하면서 조국에 대한 하나된 마음을 갖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승남 미주한인재단 회장

2009-05-28

'노무현 추모의 밤' 열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을 맞이해 애틀랜타 한인들이 추모의 밤을 마련한다. 제이 림, 조민아 씨 등 애틀랜타 한인들은 노 전대통령 장례일인 28일 저녁 7시 30분 도라빌 스프링홀(Spring Hall, 7130 Buford Hwy, Atlanta, GA 30340)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의 밤'을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한인들은 노 전대통령 추모시를 낭송하고 종이학 접기 등 자체적으로 추모의 행사를 가진다. 이어 합동 분향식 및 노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풍선날리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밤 10시부터 본국에서 시작되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생중계를 함께 방청한다. 조민아 씨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모여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전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장이니 만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노 전대통령의 분향소도 27일 하루동안 계속 추모객을 맞이했다. 클레이턴 카운티 셰리프국을 대표해 제임스 안 보좌 셰리프가 노 전대통령의 영정에 분향했다. 켐 킴브로 클레이턴 카운티 셰리프는 분향소에 오지 못한 대신 안씨를 통해 조의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스탠포드 피셔 한인회 시민권 강좌 강사 등 100여명의 한인과 현지인들이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또한 H마트, 흥사단 동남부 지부, 동남부한인연합회, 이수창 유권자협회 회장 명의의 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한인회관에 마련된 분향소는 노 전대통령의 발인일인 28일 오후 5시30분까지 계속 추모객을 맞을 예정이다. 분향 관련 문의는 한인회관(770-263-1888)로 하면 된다. 한편 사이버상에서도 애틀랜타 한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텍 한인학생회는 25일 홈페이지에 추모게시판(http://www.gtksa.org/zbxe/comm_roh_cherish)을 마련했다. 이곳은 개설 이틀동안 50여명의 네티즌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ID 'korea'는 "우리는 마음이 아플 뿐이지만 역사는 한시대를 잃었다"라며, ID '부산갈매기'는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민주적이었고 깨끗했고 인간다운 대통령"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종원 기자

2009-05-28

달라스에도 노 전 대통령 추모행렬

오늘 오후 4시까지 분향소 운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인 27일 달라스지역에서도 고인을 추도하는 애도 행렬이 끊이질 않고 이어졌다. 달라스한인회에 마련된 분향소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달라스지역 단체장과 한인동포들이 몰려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이날 김호 달라스 한인회장과 김영호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박찬일 본보회장, 신용수 달라스 영사협력원, 최도환 충청도민회장, 김태우 북텍사스호남향우회장 등이 아침 일찍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또 오전 11시 30분쯤 박순아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10여명도 이날 분향소를 찾았다. 이외에도 영사업무를 위해 한인회를 방문한 한인동포들도 회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하는 등 노 전대통령 영정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미국인 데니얼 윌리엄스(Daniel Williams)씨가 방문, 영정 앞에 국화꽃은 헌화한 뒤 묵념을 하는 등 고인을 추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후에는 정숙희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장을 비롯해 오용운 전 한인회장 등이 분향소를 찾는 등 이날 하루 90여명이 분향했다. 분향소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절절한 심정도 남겼다.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평안하옵소서’ 등 한인들은 전직 대통령에게 짧은 글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한인동포는 “노무현 대통령에 호의를 가졌던 안 가졌던 사람이라도, 조국을 떠나 사는 우리 한인으로서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 다녀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에 마련된 분향소는 한국 현지시간 장례식에 맞춰 28일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조문 관련 문의는 한인회(972-241-4524)로 하면 된다. 한편 주 휴스턴총영사관 청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26일과 27일 조문객 68명이 다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훈 기자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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